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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암살범 편지 6만8천달러에 팔려

2004-11-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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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가 링컨 대통령을 암살하기 두 달 전에 썼던 편지가 지난 21일 보스턴의 경매장에서 6만8,000달러에 팔렸다.
이 편지의 경매에 전화로 참여, 최고액을 제시하여 새로운 소유주가 된 사람은 베벌리힐스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서류나 사진을 수집해 온 조 매덜래나(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사 대표)로 드러났다.
경매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팔렸던 부스의 편지 중 최고가 기록은 3만8,000달러였다.
기록적인 가격으로 이를 사들인 매덜래나는 부스가 잘 알려진 연극배우였지만 팬들에게도 사인을 해주지 않은 데다 그가 링컨을 암살한 직후 서명이 담긴 편지나 서류 등을 모두 태워 버렸기 때문에 사인이 남겨진 이번의 편지는 아주 큰 가치가 있다며 경매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1865년 2월9일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3페이지의 이 편지는 부스가 보스턴에 사는 친구인 올랜도 톰킨스에게 자신의 사진 한 장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이 사진은 나중에 부스의 수배전단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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