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미네소타에 사는 담(Dahm)씨에게 3겹경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쁜 여자 3쌍동이가 태어난 것입니다. 그 세 쌍둥이는 어려서부터 여자답게 과자를 굽는 일도 즐겨하지만 남자처럼 목수일도 마다않아 웬만한 것들은 스스로 만들고, 고치면서 살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주
신 은사를 잘 사용했으면 훌륭한 요리사가 되었던지, 아름다운 주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에리카, 재클린, 니콜이라는 이름의 세 여자 쌍둥이는 주목받는 일에 뛰어들어 쉽게 돈 버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세 쌍동이는 오늘도 맥주, 술 광고 모델로 등장합니다. 또 옷을 다 벗고 Playboy 잡지에 같이 나옵니다. 얼마든지 아름답게 인생을 살 수 있을 텐데 꼭 그
렇게 살아야 하는 지 좀 씁쓸합니다.
마싸 스튜어드 여사는 부드러운 미소와 음성으로 빵 굽는 것에서 커튼 색을 고르기까지 한 마디만 하면 미국의 모든 주부들이 순종하였던 아름다운 가정 만들기의 대부였습니다. 그녀는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부정 매매하면서 거짓말까지 해
투옥됐습니다. 이 분도 3 쌍동이처럼 가진 은사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 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성공했을 텐데 찝찝합니다.
미 육사 졸업 여학생 중 올해 처음 별을 단 레베카 홀스테드는 사춘기 시절 엄마가 읽어주는 웨스트포인트 육군 사관학교의 응시 자격 설명을 들었습니다. 엄마는 여자 생도에게 처음 입학을 허가한 육사의 자격 기준을 읽어주면서 “레베카 야, 너 같은 아이를 육사에서 원한대. 너라면 훌륭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라고 권유했습니다. 레베카는 5년 후 미 육사 역사상 두 번째 여자 생도가 됐습니다.
올해 45세의 레베카 장군은 여자였지만 자신에게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잘 발견하고 이것을 훌륭한 목적에 잘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조언자인 미 육군 남부사령관인 탐 힐 장군은 “레베카는 미군 역사상 첫 여성 4성 장군이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들 다섯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사용하면서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쉽게 돈 버는 목적으로 이 은사를 값싸게 팔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땀방울을 흘리면서 인류 문명의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쓸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길을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생각하면서, 고쳐가면서 살아봅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삽화 : 오지연(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