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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계 형제 살해 혐의 40대한인 종신형

2004-1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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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김원규씨

<속보> 지난해 2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지역 주택에서 70대 알바니아계 형제가 살해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김원규(44)씨가 지난달 2일, 힐즈보로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2건의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씨의 재판을 맡은 캐롤 앤 콘보이 판사는“뉴햄프셔주의 법은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위임하고 있지만 두 명이 살해되었기 때문에 가석방 없이 2차례의 종신형을 언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내가 돈을 강탈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며 “난 친구였던 그들을 정말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현금 강탈 사실은 인정하였으나 살인 관련 여부는 부인하고 있는 김씨는 항소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2003년 2월27일 맨체스터의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오도르 조셉(77)과 구리 조셉(78) 형제를 살해 후 8만7,000달러 상당의 현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수배 중 다음날 오전 JFK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대한항공에 탑승하려다 뉴욕·뉴저지 항만청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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