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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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검사 ‘모범 검사’ 상

2004-1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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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검사  ‘모범 검사’ 상

퀸즈검찰청에서 매년 신임검사 중 가장 모범적인 검사에게 수여하는 ‘할 밀러 웨인스타인 상’을 지난 15일 장 제스민씨가 수상했다. 오른쪽부터 웨인스타인 연방 재판관, 장검사의 삼촌 곽태주씨, 장제스민 검사, 리차드 브라운 검찰청장,

퀸즈 검찰청 근무 장혜정씨
‘할 밀러 웨인스타인상’수상

한인 여성검사인 장 제스민(31·한국명 장혜정)씨가 ‘할 밀러 웨인스타인상’(Hal Miller Weinstein Award)을수상했다.
리차드 브라운 퀸즈검찰청장 15일 퀸즈 검찰청에서 그 동안 모범적인 검사생활을 해 온 공로로 장 검사에게 ‘할 밀러 웨인스타인상’을 수여했다.
할 밀러 웨인스타인상은 퀸즈검찰청이 헌신적인 검사생활을 하다 1992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웨인스타인 검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모범적으로 복무한 신임검사에게 매년 이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인이 할 밀러 웨인스타인 상을 받기는 장 검사가 처음이다.
브라운 퀸즈 검찰청장은 이날 “장 검사는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그 동안 성실한 태도로 근무함으로써 모든 검사에게 모범을 보여왔다”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장 검사는 “가족과 직장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날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히고 “내가 내린 결정을 항상 믿고 말없이 지지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를 돌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장 검사는 4세 때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도미해 고등학생때까지 호놀룰루에서 살아왔으며 보스턴 터프츠 대학과 콜롬비아 대학원을 졸업 한 후 브루클린 법대를 다녔다. 2003년 퀸즈 검찰청에 임명된 8명 검사중 유일한 동양인이였던 장검사는 사건접수와 인정심문등의 수습기간을 마친 후 현재 살인조사과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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