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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회고전 링컨센터서 개막

2004-1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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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60년을 조명하는 링컨센터 한국영화회고전이 지난 12일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에서 개막했다.
이 영화제는 5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한국영화 40여편을 소개하는 행사로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와 한국 영상 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 등 특별후원으로 12월7일까지 펼쳐진다.
영화제는 오발탄과 자유부인,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칠수와 만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박하사탕, 질투는 나의 힘, 생활의 발견, 취화선, 실미도, 하류인생, 선택 등 일제 식민지를 거쳐 군사쿠데타, 정치적 독재, 문민정부에 이르는 파란만장했던 한국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영화제 첫날인 12일 개막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선정됐고 관람객들은 객석 260여석을 가득 메우며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한국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영화 ‘오아시스’와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과 ‘선택’의 홍기선 감독, 행사 주최측인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 관계자, 문봉주 뉴욕총영사, 뉴욕한국문화원 박양우 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보람을 느낀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링컨센터 한국영화회고전이 열리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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