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 좌담회

2004-11-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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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이 오는 28일 공연을 앞두고 좌담회를 개최 성공적인 공연을 다짐했다.
지난 13일 OZ갈비 한식집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이창섭 단장 외에 이제자 지휘자를 비롯한 파트별 팀장과 임원진들이 참석 공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단장은 새크라멘토 오케스트라 조합 단원 중에 쟁쟁한 실력을 갖춘 16명이 합류 웅장하고 화려한 메시아 합창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해도 좋다고 단언했다
오는 28일 공연에서는 메시아 탄생부분 전곡과 26, 45, 54, 바리톤 솔로2곡을 포함한 25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6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제자 지휘자는 예술이란 한계가 없다, 열심히 모여 노래하면서 정화되는 느낌을 단원들이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자세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단원들을 추켜세웠다.
특히 이 지휘자는 자선 합창단과 같은 사회 봉사역할을 지향하고 한국의 밤 행사(미정)등을 통해 국악과 성악을 접목하는 등 여러 분야로 발전을 계속해 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인 합창단이 야심작으로 선보이는 헨델의 메시아 곡은 한국 음악계의 대부인 박재훈 목사가 객원지휘를 맡게 되어 지역사회의 영광이라는 반응이 일색이다.
현재 80세를 넘긴 박 목사는 5백곡 작곡 기념회를 가진바 있는 거장으로 지역 한인들은 그의 지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주일에 3시간씩 화, 목요일 이틀 간 맹연습에 들어간 합창단은 비지땀을 흘리며 막바지 마무리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솔로들을 합쳐 60여명이 넘는 단원들이 자신감 넘치는 화음을 선보이게 된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 그동안 닦은 합창단의 소리를 들어주길 희망했다.
아래는 공연을 앞두고 긴장감이 팽배한 단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이강덕 부단장은 걸음마 단계에서 이제 뛰기 시작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현 한인합창단을 진단했다.
양재성 테너 팀장은 테너 한 명으로 시작할 때가 있었지만 현재 10명의 테너들이 만족할 만한 소리를 내고 있어 흐뭇하다고 회고했다.
양정옥 소프라노 파트 장 역시 단원 한사람 한 사람 모두가 사랑하는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만나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윤세욱 총무는산에 올라가 본 사람만이 산에 오르는 기쁨을 안다며 어려운 메시아 곡을 공연하게 되는 기쁨을 우회적인 표현으로 설명했다.
7세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 불가한 이번 한인 합창단 연주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페어옥스 미국장로교회 (11427 Fair Oaks Blvd, Fair Oaks Ca 95628)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10달러이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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