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바리톤 김만규씨 독창회
2004-11-15 (월)
예술가곡에 청중들 ‘흠뻑’
베이스 바리톤 김만규씨의 독창회가 9일 맨해턴 머킨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만규씨는 지난해 파리에 이어 이날 뉴욕에서 연 독창회에서 토스티, 말러, 라벨, 윌리엄스의 로맨틱한 예술가곡과 정감 어린 한국 가곡을 노래, 4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객들은 아름답고 음악성 깊은 그의 목소리에 매료됐고 홍난파의 ‘사공의 노래’ 박판길의 ‘산노을’, 조두남의 ‘그리움’, 장일남의 ‘신고산 타령’ 등 고향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한국 가곡들을 들으며 모처럼 고향생각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졌다.
김씨는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오케스트라 협연 및 독창회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특히 폭 넓은 레퍼토리와 풍부하고 탁월한 곡 해석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뉴욕 독창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김씨는 내달 하와이와 뉴욕 카네기홀에서 메시아 연주회를 가진 뒤 내년 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신년음악회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독창회는 뉴욕한국일보 및 FM 서울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