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셀나무] 회복의 비결

2004-11-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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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조’는 1960년 대 미식축구 영웅이었던 조 나마쓰(Joe Namath)의 애칭입니다. 브로드웨이라는 이름은 술과 미인들과의 현란한 삶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는 뉴욕 젯츠 팀의 쿼터백으로서 당시 승승장구하며 슈퍼 볼 우승후보였던 볼티모어 팀을 상대로 “나는 승리를 장담한다”(I guarantee it)고 외친 후 있던 실제로 뉴욕 제츠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미식 축구 선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영웅입니다. 그는 대학 선수 시절 격렬한 경기가 끝난 후 온 몸에 찾아오는 통증을 견디기 위해 한 모금 씩 마시기 시작한 술을 점점 폭음하기 시작했습니다

. 조는 술을 끊지 않으면 이혼하겠다는 최후통첩을 아내에게서 받고난 후 14년 동안 금주했지만 결국 이혼한 후 다시 술과 미인들에 빠졌습니다.
폐인 화 돼가던 조에게 결정적이 일이 작년에 발생했습니다. 한 TV 방송에서 왕년의 미식축구 영웅에게 인터뷰를 신청했는데 마침 그 시간에 전날부터 쉬지 않고 마신 술로 인사불성 상태였던 조는 여성 리포터에게 “내가 당신에게 키스를 하고 싶다”고 주정뱅이처럼 말했습니다.


이 망언이 전국에 생방송됐습니다. 그전까지 자존심 때문에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았던 조는 이 사건으로 자신의 문제를 인정했습니다. 이것이 그의 일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복의 첫째 비결은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조는 바로 플로리다의

비치에 있는 알콜 중독자 재생원에 들어가 도움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회복의 두 번째 비결을 ‘브로드웨이 조’는 말합니다. “나보다 큰 어떤 분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문제였습니다” 우리 삶의 회복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도 실수가 있었음

인정합시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자기 방어에 급급합니다. 심지어 신앙생활을 하다가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면 오히려 교회를 비방하고, 자신을 감추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도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나보다 크신 이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회복
의 지름길입니다.

오늘 환갑이 넘은‘브로드웨이 조’는 완전히 술을 끊고 새사람이 되어 ‘자격 없는 나에게 주신 새로운 축복’이라는 감격 속에 자유함을 얻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
며…

글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삽화 : 오지연(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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