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미해결 사건 여전히 ‘깜깜’

2004-11-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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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송 양 실종 사건 3년째 미궁
AP통신 이례적 보도, 홍영기 씨 피살사건
신 모 군 복면강도 사건도 미해결

3년 전 할로윈 데이 때 행방불명된 펜 주립대학 유학생 신디 송(당시 21 컴퓨터 그래픽 전공)양 실종 사건이 거의 잊혀져 가고 있는 가운데 필라 한인 사회에서 발생한 홍영기 씨 살인 사건 및 신 모 군 복면강도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해 이에 대한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1일 이례적으로 신 디 송 양 실종 사건 관련 기사를 타전하면서 실종 사건 당시 증인이 거의 떠나고 정보 제공도 없는 상태여서 사건 해결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펜 주립 경찰은 담당 수사관을 6명 배치했다가 이제 2명이 남아통상적인 보고서만 제출하는 실정이다. 조셉 홈버그 펜 주 경찰서장은 “송 양의 가족과 8개월 전에 이야기한 것이 마지막”이라면서 “혐의자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퍼거슨 타운 십 경찰서의 브라이언 스프링클 수사관은 “신디 양 실종 사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
으며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면 다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디 송 양은 지난 2001년11월 1일 새벽 3시께 할로윈 파티에서 돌아온 뒤 실종됐으며 이후 은행 구좌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지를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12월 31일 대낮에 몽고메리 카운티 노리스타운에 있는 자신의 가게에서 강도에게 살해당한 홍영기(당시 59세)씨 살인 사건에 대해 브루스 캐스터 몽코 검찰 검사장은 2002년 4월 당시 은행 강도 및 강간 혐의로 기소된 라크 램지가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고 “목격자 제보 등을 보강해 살해 용의자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후속 증거 확보가 어려운데다가 램지 본인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홍 씨 살인 사건 해결이 미궁에 빠진 상태다. 라크 램지는 은행 강도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을 살고 있다.

또 필라 한인 사회에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사건은 현재 수배중인 20대 중반의 신 모 군 복면강도 사건이다. 신 모 군은 작년 5월 새벽 복면을 한 채 자신이 근무하던 담배 도매상을 찾아가 주인 이 모 씨의 머리 뒤를 흉기로 가격하고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복면이 벗겨지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이 사건으로 머리가 깨지는 큰 부상을 당해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이 씨에 따르면 신 군이 담배 도매상에서 일하면서 수금한 돈을 횡령하자 이 씨가 횡령 사실을 필라에서 활동 중인 그의 아버지 신 모 씨에게 통보했으며 가족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신 군이 이에 앙심을 품고 복면강도 짓을 했다는 것이다. 수배중인 신 군은 이 사건 후 필라에서 주간지를 배달하는 것이 일부 한인에게 목격되기도 했으나 아직 자수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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