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참전용사 셔튼 옹 54년만에 ‘퍼플 하트 훈장’ 받아

2004-10-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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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기념비서 추가 전사자 11명 추도식 거행

한국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70대 노인이 54년 만에 그의 공훈이 인정돼 퍼플 하트 훈장(명예 상이 기장)을 받은 가운데 필라 펜스 랜딩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한국전 전사자 11명의 이름이 추가로 새겨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노리스타운에 거주하는 조지 셔튼(73)옹은 최근 미 정부로부터 1950년 11월 한국 전쟁에서 부상당한 공훈이 인정돼 퍼플 하트 훈장과 5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셔튼 옹에 따르면 3보병 사단 소속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 중 적의 총탄에 맞아 14일 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났다. 그는 총탄이 목을 관통해 머리 속에 박혔으며 대부분의 치아가 깨지는 중상을 입고 몽고메리 카운티 피닉스빌에 있는 밸리 포지 육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셔튼 옹은 이 곳에서 7년 동안 입원하면서 수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셔튼 옹은 6년 전 철제된 무릎 받침대를 달고 메모리얼 데이와 베터런스 데이 퍼레이드에 참석했다가 동료들이 삐꺽거리는 소리를 듣고 “왜 전쟁 공훈 신청을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셔튼 옹은 지난 여름 코테스빌에 있는 베터런 행정 병원에서 퍼플 하트 훈장 관계자인 빌 존스의 조언을 받아 입증 서류를 제출해 그의 공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필라델피아 한국전쟁기념위원회(위원장 윌리엄 켈리)는 지난 23일 필라 펜스랜딩에 있는 기념비에서 유가족과 참전 용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밝혀진 한국전 전사자 11명의 추도식을 갖고 이들의 이름을 기념비에 추가로 새겨 넣었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는 필라 시와 인근 델라웨어 밸리에 주소를 둔 한국전 참전 전사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으며 각 카운티의 담당자들이 전사자 명단을 계속 발굴, 추가하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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