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우석 교수, 20일 의학회 심포지엄 ‘난치병 치료연구 재개 발표’

2004-10-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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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줄기 세포의 복제 생산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 팀은 이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연구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필라 다운타운 메리엇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20일 폐막된 미 생식 의학회(ASRM) 심포지엄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황우석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서울대(산부인과 문신용,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 미즈메디 병원(노성일 이사장, 윤현수 박사), 한양대(황정혜, 황윤영 산부인과 교수) 합동 연구팀이 조만간 치료 연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합동 연구팀은 지난 2월 시애틀에서 복제 줄기 세포 연구 중단을 발표하고 이 연구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과학적 의견을 들어 재개 여부와 시기를 검토해 왔다.


합동 연구팀은 영국 정부도 뉴캐슬 대학 연구팀에 대한 연구 허용 방침을 정했으며, 최초의 복제 양 돌리를 탄생시켰던 윌머트 박사도 곧 연구가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일본의 허용 방침 결정과 중국의 기존 연구 팀들도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난치병 치료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수천만 명에 달하는 국내와 난치 벙 환자들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합동 연구팀의 그 동안 연구 결과는 동일한 여성의 세포와 난자를 이용했기 때문에 남성 환자 또는 어린 여성, 폐경기 이후의 여성 환자에 대한 적용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들은 남성 환자의 세포를 이용한 배아 줄기 세포의 복제 배양 기술을 열어야 실용화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12일 워커힐에서 열린 세계 지식 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던 세계적인 생명 공학자 제럴드 새튼 피츠버그 의대 교수도 이를 지적하며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절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은 이와 같은 연구 재개와 함께 난자를 동원하지 않고 줄기 세포를 생산하는 연구를 계속하여 궁극적으로 윤리적 논쟁이 일지
않는 실용화 기술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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