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비업소 자성하자

2004-10-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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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장/VA

10월 14일자 오피니언 난의 “정비소들 이래서야”라는 글을 읽고, 정비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 이 글을 쓴다. 자동차를 정비할 때 좀더 존중하고 정확하게 진단하였어야 할텐데, 그렇지가 않았던 것 같다. 자동차에 대하여 상식이 없는 고객들은 과다한 수리비 청구에도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조금 수고를 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첫째, 최소한 세 곳은 찾아가 자동차의 이상현상을 말하고, 필요한 부품의 가격과 교체비용을 알아본다. 그리고 얼마만큼의 수리보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거기에 따른 견적을 받길 바란다. 세 곳 이상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오진에 대비하는 것이다. 수리비도 세 곳을 비교 검토한 후 신뢰성이 있는 정비업소를 찾는다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둘째, 증상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하는 업소를 택해야 한다.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려는 과정이다.
또한 진단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 주는 업소가 좋다. 당장 수리를 하지 않을 경우 2차로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 것이고, 수리비와 소요시간에 대해 설명해주는 업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헌 부품을 고객에게 보여주는 업소라면 더욱 신뢰 할 수 있다.
셋째, 수리기간을 너무 재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소들도 수리 후 재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동차수리는 안전을 위하여 충분한 점검이 필요하다. 고객을 실망시킨 정비업소를 대신하여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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