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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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부동산 아직도 호황

2004-10-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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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유가 인상등 악조건 속에서도 베이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료 조사기관인 데이터 퀵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9월 베이지역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은 지난 여름 사상 최고치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54만 4,000달러를 기록해 지난 8월 사상 최고가인 54만 9,000달러에 비해서는 약간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만 5,000달러에 비해서는 17%가 상승했다.

9월 콘도의 중간가격은 39만 5,000달러로 8월의 39만 6,000달러에서 1,000달러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9월의 34만 6,000달러에 비해서는 16%가 상승했다.
데이터 퀵사의 조사관인 존 케이볼씨는 8월에 비해 9월 중간가격이 약간 하락하는 것은 바이어와 셀러가 모두 8월에 딜을 끝내기 위해 프리미엄을 내기 때문으로 매년 일어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케어볼씨를 비롯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7개월중 5개월동안 사상 최저의 이자율등으로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낸 베이지역의 주택가격이 더 많은 주택이 시장에 나오는데 반해 베이지역 주민중 이들 주택들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민들이 줄어들면서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볼씨는 또한 현재 5.74%정도를 보이고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5%에 다다르게 되면 시장은 더욱 위축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현재 베이지역의 주민들은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로 평균 2,283달러의 모기지를 지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평균 월모기지액이 2,341달러에 달했었다.

또한 지난 8월 기준으로 베이지역 주민중 베이지역 주택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에 불과해 12개월전보다 19%가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9월 베이지역에서 팔린 주택의 수는 1만 2,705채로 8월의 1만 2,674채보다 5%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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