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티 그룹은 요즈음에 테러 대상 명단에 올라 철저한 보안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금융회사 입니다. 이 회사의 회장은 클린턴 행정부 때 재경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입니다. 강 영우 박사가 쓰신 ‘도전과 기회 3C 혁명’이란 책에 이 회사에서 있었던 한 세미나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세미나 강사가 큰 유리 항아리를 들고 나왔답니다. 먼저 큰 돌을 몇 개 채워 넣고 청중들에게 항아리가 찼느냐고 물었고 예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런데 강사는 다시 그 항아리에 자갈을 붓고 같은 질문을 합니다.
대답 후에 다시 강사는 모래를 붓습니다. 대답 후에 다시 물을 붓고 물었고 항아리가 다 찼다고 청중은 대답하였답니다.우선 순위를 큰 돌부터 채워진 항아리는 그 후에도 많은 자갈과 모래와 물을 채울 수 있었습니
다.
세미나의 초점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선 순위를 모래나, 자갈이나, 물로 먼저 항아리를 채웠을 경우 다른 것들은 전혀 들어가 채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에 나에게 어떤 것이 우선 순위인가에 따라서 어떤 분은 한 평생 살면서 다른 좋은 것들도 다 채워가면서 살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에 가장 큰 목적부터 채우고 다른 것들을 채워 나가면 그 인
생이 얼마나 복된 인생이 되겠습니까?
반대로 모래부터 채운 인생은 결단코 돌을 채울 수 없습니다. 물부터 채운 인생은 다른 것은 넣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물이 넘치듯이 인생에 부
도가 날것이기 때문입니다.목회의 현장에서 아주 흔히 보는 현상입니다. 은퇴하실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채움을 받지 못하신 분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 노느라고 정신과 힘을 다 빼앗겨 늘그막에 더 이상 항아리에
큰 꿈과 비전을 넣지 못하고 망연자실하신 분들도 보았습니다.
중국의 대학교는 학생이 한 과목에서 3번 결석하면 아예 퇴학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가 가장 우선순위라고 하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하고 그들을 기릅니다. 중국이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보인 것은 바로 무엇이 먼저 넣어야할 큰 돌 인가를 확실하게 잡아준데 있습니다.
축제와 미팅과 술 마시고 노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물론 그렇지 않은 분이 더 많겠지만) 한국적인 풍토에서 자란 학생과는 결국은 게임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나를 위한 잔재미를 위하여 항아리를 채우지 마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큰 돌부터 채우십시오. 예수 믿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삽니까? 굉장히 걱정해 주시는 분들을 가끔 만납니다. 우선 순위의 큰 돌부터 채웁시다. 대인은 명분의 큰 돌을 먼저 채우며 살지만 소
인은 자잘스런 자기 유익의 모래와 자갈을 먼저 채우면서 삽니다. 나에게 오늘 큰 돌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살아봅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삽화 : 오지연(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