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봉 9만 달러 선, 약사 인력 4,100명 부족
약사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약학 대학의 지망생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약학 대학 연합회에 따르면 미 전국 89개 약학 대학의 2003년 등록 학생은 4만3,000명으로 지난 1999년의 3만2,000명에 비해 1만1,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5개 약학 대학 중 미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필라델피아 약학 대학(Philadelphia college of Pharmacy)은 1998년 498명이 지망했으나 2003년에는 1,300명이 몰려들어 161%의 급증세를 보였다.
템플대학 약대 지망생도 1998년 670명에서 2003년 1,080명으로 61%가 늘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윌키스 대는 111명에서 148명(33%), 듀케슨 약대는 316명에서 567명, 피츠버그 약대는 213명에서 274명(28%)가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이 약대 지망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졸업 후 초봉이 8만5,000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로 뛰어난데다가 현재 4,100명의 약사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 약사의 업무도 전통적인 알약 배부에서 벗어나 환자에 대한 카운슬링, 의사와 공동 치료, 심지어 독감 예방 주사나 폐렴 주사까지 실시하게 되는 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셀 디게이트 필리델피아 약대 학장은 요즘 약사(PharmD)들은 오랜 기간 교육(6년), 높은 샐러리, 취업 기회 확대, 환자 치료에 직접 간여 등의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약대 졸업생들의 취업 분야는 약국이나 병원 근무, 연방 정부 기관이나 교도소, 약물 중독 치료 센터, 대형 제약 회사 등이다. 특히 매년 의사들의 약 처방전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전담하는 약사가 대거 필요한 실정이다.
약대 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방전은 30억장이 발행됐으며 내년에는 40억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펜 주와 뉴저지 주는 지난해 약사들에게 주사를 놓거나 의사와 공조하여 특정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 법은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럴 경우 약사들의 활동 영역은 더욱 넓어지게 된다.
미 전국 약사 약대 현황
▲전국 약학 대학 수 : 89(8개 대 인가 신청중)
▲약대 등록 학생 : 1999년(3만2,000명), 2003년 4만3,000명)
▲2000년 여성 약사 비율 : 46%
▲2004년 약대 여 학생 비율 : 67%
▲취업 약사 : 1991년(17만2,000명), 2000년(20만명)
▲2004년 1월 현재 약국 부족 약사 : 4,1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