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내 금연법 적극 지지..스트릿 시장 공개 선언

2004-08-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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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터 의원 올가을 시의회서 발의 예정


존 스트릿 필라 시장이 올 가을 필라 시의회에서 발의될 예정인 식당에서의 금연 법 제정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선언해 4년 이상 논란이 되어 온 필라 시내의 식당 내 금연 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노스 필라 5가 인근에 있는 한인 식당들이 실내에서 공공연하게 흡연을 허용하는 관례가 빠르면 내년부터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존 스트릿 시장은 지난 20일 필라에 있는 식당과 공공 장소에서 금연 조치를 실시할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를 발의하는 마이클 너터 시의원 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릿 시장은 담배를 피지 않거나, 옆 사람이 피는 담배 연기를 들어 마시기를 원치 않거나, 담배 피는 사람 주위에 있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스트릿 시장은 또 식당 주인들이 실내에서 금연 법을 제정하면 비즈니스 운영이 힘들어 진다고 반대하는데, 10여 년 전 주류에 세금 부과하는 문제를 놓고 당시 식당 주인들이 똑같은 이유를 들어 반대했으나 지금 술에 세금이 붙었다고 해서 비즈니스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 9월 필라 시의회가 개회와 동시에 식당과 공공 장소에서의 금연 법안을 발의할 예정인 마이클 너터 시의회 의원은 4년 전부터 식당 내 금연 법안을 추진해 왔으나 번번이 비즈니스 위축 등을 이유로 좌절됐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치적인 앙숙 관계인 존 스트릿 시장으
로부터 공개적인 지지 선언을 확보해 금연 법안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

금연 법안이 확정되면 환기 시설이 열악한 일부 한인 식당에서 담배 피는 것이 금지되는 등 좋은 반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식당의 지하실은 환기구가 전혀 없는 상태지만 고객이 요구하면 재떨이 등을 마구 제공해 담배 연기로 눈을 뜨지 못할 정도가 되고, 옷에도 담배 냄새가 배는 등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하루에 한 갑 정도의 담배를 핀다는 장 모 씨는 실내 금연은 담배를 즐기는 나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겠지만 그 동안에도 실내에서는 되도록 담배를 피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실내 금연 법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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