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동해’(East Sea) 표기 삽입

2004-08-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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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명칭과 병기...심재만 이사 9월에 기념 행사 가질 예정

필라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마침내 ‘동해’(East Sea) 표기가 삽입됐다. 필라 펜스 랜딩 인근 포글리에타 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관리하고 있는 미국 한국전 참전 위원회(위원장 윌리엄 켈리)는 최근 기념비 4곳에 표시돼 있는 ‘일본 해’(Sea of Japan) 명칭 아래에 ‘동해’(East Sea) 표기를 삽입했으며 이와 함께 2000년 이후에 사망한
한국전 참전 미국 용사 9명의 명단을 새로 추가했다.

’동해’(East Sea) 표기는 동 쪽 입구에 있는 한국전 전황을 날짜 별로 설명하는 4개의 한반도 지도에 삽입됐다. 이에 대한 경비(1,500달러 상당)는 필라 평통 협의회(회장 김광범)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미국 한국전 참전 위원회 이사회에 소속된 유일한 한인인 심재만 전 한인 한국전 참전 전우회장은 원래 동해 표기는 휴전 협정 조인 5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지난 7월 25일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늦어졌다면서 그러나 이제라도 이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심 이사는 동해 표기와 최근 사망한 참전 용사 명단 추가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행사가 오는 9월중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라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기금을 모으기 시작한 지 11년 만인 지난 2002년에 준공돼 필라 근교 델라웨어 밸리 거주하는 참전 용사들의 긍지를 심어주었다.

그러나 지난 해 김충곤 전 한인 참전동지회장 등 일부 한인 참전 용사들이 기념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은 동포들의 수치라면서 이를 바로잡기 운동을 벌여 왔다.

한편 참전 기념비에 있는 4개의 한반도 지도에는 ‘서해’(West)의 표기가 모두 중국이 주장하는 대로 ‘황해’(Yellow Sea)로만 표시되어 있어 또 다른 분란의 소지를 남겨 두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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