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셀나무] 황금율

2004-08-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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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황금율’(Golden Rule)이라고 불리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마태복음 7:12의 말씀입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중요한 몇 가지를 깨닫게 하여 줍니다. 첫째는,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 속에서 산다는 것이요, 둘째는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하여서는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셋째는, 그 깨달은 대로 내가 먼저 시작하여야 나도 거기에 걸 맞는 대우를 받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버드대의 필독서에 오른 ‘The Winning Attitude’의 저자이면서 신실한 목사로, 현 시대에 영향 력있는 리더십의 대가로 인정받는 존 맥스웰은 그의 저서 ‘Be a people person’이란 책에서 내가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에 대하여 5가지로 정리하였는데 동감이 가서 소개합니다.


1.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격려해 주기를 바란다. 2.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기를 바란다. 3.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 4.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들어 주기를 바란다. 5.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전적으로 동감이 가는 말입니다. 성경은 이런 것들을 네가 원하면 네가 먼저 시작하라고 말씀합니다. 목회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가하는 기준을 놓고 보면 대개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뉘는 것을 봅니다.

첫째 종류의 사람은 제가 이름 짓기를 ‘건드려 주세요’형의 사람입니다. 이 분들의 행동은 항상 저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대했느냐 따라 정립됩니다. 나에게 좀 기분 나쁘게 대하였다고 생각하면 나도 똑같이 기분 나쁘게 대합니다. 나에게 잘해준 사람들에게는 무엇이든지 해 주려고 합니다. 상대의 태도에 따라 반응을 보이는 수동적이고, 반사적인 형태의 사람들입니다.

또 다른 종류는 ‘건드려 드릴께요’형의 사람입니다. 항상 자신이 먼저 시작을 합니다. 의기소침한 사람에게 활력을 넣어 주려고 격려의 말을 던집니다. 나에게 잘못한 사람에게도 먼저 찾아가 용서하여 주는 사람입니다. 성경은 먼저 시작하라고 합니다. 황금율은 네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네가 먼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라고 하십니다.

한국의 문화는 절대 먼저 나서지 않습니다. 하는 것 보아서, 못하면 매섭게 혼내주고 잘하면 나도 좀 잘해주고, 소극적, 유보적, 방관적 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화는 미국에 살면서 좀 고쳐 가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격려하면서 상대방도 살리고, 그로 말미암아 나도 대접받는 ‘win/win’의 관계를 맺으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호성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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