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지수 알고 쓰자
2004-07-31 (토) 12:00:00
자외선 차단제는 이제 여름철 필수 휴대품이 됐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라고 해서 다 같은 건 아니다. 때와 상황에 맞춰 제대로 골라 써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 자외선 차단지수다.
자외선 차단지수에는 SPF와 PA가 있다. SPF는 자외선 B(중파장 UVB)를 차단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대개 SPF가 1인 경우는 15∼2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해주므로 SPF가 15라면 15 20분=300분 정도 차단해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는 FDA에서 제안한 방법이지만 개인차, 피부색, 지역, 날씨,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적인 수치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SPF15 정도면 자외선 B를 90% 이상 차단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SPF15를 발라도 충분히 자외선 차단이 된다. 그렇다면 SPF가 높을수록 좋은 것일까. 아니다. SPF가 높으면 화학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어 피부에 대한 강한 자극으로 트러블이 생기거나 앨러지 등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는 SPF 15∼20 정도가 적당하고 기미, 주근깨 생기는 것이 염려되거나 햇빛에 오래 노출돼있어야 할 경우는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PA는 자외선 A(장파장 UVA)를 차단하는 지수를 말한다. 보통 PA+, PA++, PA+++로 나타낸다. +의 의미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느냐에 대한 지표로 +는 2∼4시간, ++는 4∼8시간, +++는 8시간 이상을 보호해준다. 자외선 A는 에너지 자체는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파장이 길어 피부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파괴해 주름을 만들고 피부노화를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UVA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PA++가 적당하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UVA와 UVB가 모두 차단되는지 확인해야하며 SPF 15∼20정도에 PA++가 표기된 제품이 일상적으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성분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기 30분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다. 양이 좀 많다 싶을 정도로 꼼꼼히 바르고 보통 3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덧발라줘야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을 할 때는 메이크업 베이스 전에 발라주고 이미 화장을 한 경우는 미스트 형태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신복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