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합예배...분열없는 교회로 성장다짐
필라 인근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 부지(37에이커)를 가진 한인 선교 교회(김대승 목사)가 비교적 작은 규모에 속하는 중앙 성서 교회(최해근 목사)와 조건 없이 합병해 필라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선교 교회와 중앙 성서 교회 신자 250여명은 지난 25일 몽고메리 카운티 랜스 데일 타운 십 모리스 로드 & 루트 363 인근에 있는 한인 선교 교회 본당에서 통합 예배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문성록 포코노 장로 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통합 예배에서 이영권 헤세드 한인 장로 교회 목사는 성도간 분열이 없는 교회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
으며 축하객으로 참석한 김수흥 삼일 교회 목사도 교인들에게 양보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기도했다.
두 교회의 통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김대승 목사는 72년 전도사 시절이후 32년간 하나님만 바라보는 외길 인생을 살아 왔다고 회고하면서 이 교회에서 사역한 14년 가운데 처음 7년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으나 이후 7년은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목사는 이날 통합 예배를 마지막으로 현역 목사직에서 은퇴했으며 앞으로 타 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라에서 가장 큰 부지를 소유한 교회를 이끌게된 최해근(46)목사는 그 동안 땅으로 향
했던 성도들의 눈을 주님에게로 옮기고, 영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목회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목사는 37에이커에 이르는 넓은 부지를 가진 교회에서 통합된 성도들이 땅에 대한 마음을 끊고, 주님에게 초점을 맞출 때 비로소 주님께서 그 땅을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선교 교회와 중앙 성서 교회의 통합은 올 봄부터 추진돼 급작스럽게 성사됐다. 한인 선교 교회는 한때 500여명의 성도가 참석하는 큰 교회로 부흥해 넓은 대지의 부지까지 마련했으나 1990년 대 중반 성도들 사이에 분열이 발생해 교세가 급격히 위축됐으며 최근 들어 유지 관리와 은행 융자 상환에 쪼들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해 필라에서 가장 교세가 큰 Y 교회와 통합해 공동 목회를 하기로 잠정 합의됐으나 Y 교회 일부 신자들이 반대해 무산되면서 중앙 성서 교회와 본격 통합 작업에 나섰다.
몽고메리 카운티 젠킨타운에 교회당을 갖고 있는 중앙 성서 교회는 7년 전 중앙 교회와 성서 교회가 통합해 이뤄졌으며 10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현 교회당 부지를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