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휴전 협정 조인 51주년 기념식
2004-07-27 (화) 12:00:00
동해’표기작업, 준비소홀로 마무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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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전쟁’을 기억에서 되살리기 위해 노병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필라 한인 한국전 참전 전우회(회장 임한순)와 미국 한국전 참전 연합회 38채프터(회장 존 플랜스코프스키)는 공동으로 지난 25일 필라 펜스 랜딩 인근 포글리에타 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휴전 협정 조인 51주년 기념식을 갖고 한국전에서 전사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또 이날 한국전 참전 용사 중에서 최근에 타계한 18명의 이름을 참전 기념비에 올리는 헌납 식을 가졌다. 그러나 당초 이날 참전 기념비에 이들 타계자의 명단과 ‘동해’(East Sea) 표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참전 위원회(위원장 윌리엄 켈리) 측의 준비 부족으로 완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휴전 협정 조인 기념일인 7월 27일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70-80대가 넘어선 한국전 참전 용사 20여명은 태극기와 성조기, 참전 부대 기를 앞세우고 엄숙하게 전몰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를 가진 뒤 2000년 이후 필라 인근 지역에서 살다가 사망한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넋을 위로했다.
임한순 회장은 오늘 기념식에는 38 채프터와 미국 참전 위원회가 참여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참전 위원회가 불참했다면서 동해 표기 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참전 위원회가 지난주까지 이를 마무리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존 플랜스코프스키 회장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필라 시에 나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면서 오늘은 한국전쟁에서 직접 총을 들고 싸운 군인들이 나와 당시 전사한 전우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4일 노스이스트 필라에 있는 삼원 가든 식당에서 존 플랜스코프스키 회장은 올해 한국전 참전 용사 위로의 밤 자리를 마련해 준 한인 참전 전우회와 고택원 새한 교회 목사(필라 교회 협의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택원 목사는 지난 6월 26일 새한 교회에서 미국 참전 용사 부부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과 오락 행사를 갖고 이들 노병들을 위로했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