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인근 지역의 한국, 중국, 미국 경제인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는 한중미 지도자 협회(한국 측 공동 회장 이광수)가 비정치 단체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물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마켓을 공동 설립하자는 의견을 집약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중미 지도잡 협회는 지난 21일 몽고메리 카운티 블루 벨에 있는 라이라이 가든 식당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차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업무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홍준범 뉴욕 총영사관 부 총영사는 조원일 뉴욕 총영사를 대신해 쿠이밍 진 중국 측 공동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협회에서도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귀국하는 홍준범 부 총영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마켓 설립을 주장한 회원은 중국 측의 패트릭 진(陳達富 글로벌 코머스 마켓 회장)씨다. 그는 현재 필라델피아에서 경제 주체 공백기 현상을 보이고 있어 중국과 한국 등 소수 민족이 힘을 합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 씨에 따르면 필라 시장에서 유태인들이 철수한 이후 흑인과 스페인 계가 활동하고 있으나 이들의 경제 활동은 아시아들처럼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필라 경제 활동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초대형 글로벌 마켓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물건을 직접 싸게 구입하는 시장을 조성하자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예전의 군수기지 창고였던 대형 건물(사우스 필라 22가 & 오레곤 에비뉴)을 스퀘어 피트 당 3달러씩에 임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진 씨는 이같은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필라 시청 관계자와 각 소수 커뮤니티의 상공인 협회 등을 접촉하고 있다면서 한인 사회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대봉 부회장(봉제업), 양봉필 사무총장(태권도 사범 및 경제 자문관), 양태권 예일 아카데미 원장, 필라 안(아씨식품)씨 등은 큰 관심을 표시했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진 씨의 제안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이런 국제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 성사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중미 협회 모임에는 한국 측에서 이광수 회장 외에 이오영 전 미주 총연 회장, 최임자 여성 개발원장, 그리고 담스커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셔너, 세티우스 스미스 공화당 몽고메리 카운티 소수 민족 위원회 위원장, 멜리사 브라운 연방 하원의원 후보 보좌관인 칼 포글리아니 씨 등이 참석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