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상가에 가짜 수표 나돌아... 아빙턴 경찰서 수사 착수

2004-07-13 (화) 12:00:00
크게 작게
50대 흑인남성 구좌번호 교묘히 인쇄 세탁비 지불 요주의


필라 교외 한인 운영 상점에 가짜 수표가 나돌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아빙턴 타운 십 경찰은 지난 6월 중순께 한인이 운영하는 모 세탁소에 손님이 요금으로 내놓은 개인 수표가 가짜 인 것으로 나타나 수사에 나섰다.


세탁소 주인 김 모 씨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보비 프라이드라고 이름을 밝힌 50대 초반의 유색인종(흑인)이 겨울옷을 잔뜩 가져와 세탁을 부탁했다. 프라이드 씨는 같은 달 16일 세탁 요금 147.80 달러를 시티즌 은행 발행 개인 수표로 지급했다.

김 씨는 수표를 우리 아메리카 은행에 입금시켰다가 은행측으로부터 허위 구좌(Unable to locate account)라는 통보를 받았다.김 씨는 이 고객은 첫 손님인데 겨울옷을 많이 가져오고 수표로 요금을 지불해 의심이 들
었지만 평소에 부도나 가짜 수표 사건이 없어 운전 면허증을 확인한 뒤 받았다고 말했다.

범인은 보비 프라이드라는 이름으로 남부 뉴저지 마운트 로렐 타운 십 던바톤 로드에 거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뉴저지 주 발행 운전 면허증에는 1956년 생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범인이 제시한 전화 번호는 다른 사람이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은 신장 5피트 8인치, 체중 170 파운드 정도로 신사 풍의 풍채를 지니고 있었다.

김 씨는 가짜 수표를 시티즌 은행에 제시해 허위 구좌 임을 다시 확인한 뒤 아빙턴 경찰서에 신고했다. 시티즌 은행의 필시스 코브 매니저는 구좌 번호를 교묘하게 인쇄한 가짜 수표라면서 시큐리티 담당 부서에 통보해 보비 프라이드라는 사람이 발행한 수표가 더 있는 지 확인한 뒤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코브 매니저는 상점마다 가짜 수표 감별기를 설치할 수 없으므로 수상한 수표를 받으면 해당 은행으로 전화해 구좌 번호를 알려준 뒤 잔액을 확인하는 것이 부도나 가짜 수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빙턴 경찰서는 가짜 수표 발행은 위조 화폐 발행과 같은 지능적인 경제 범죄로서 뉴저지 경찰과 공조해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