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슬롯 머신 설치 허용 법안 펜 주 상원 통과

2004-07-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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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은 부동산 세 경감 법안 준비 안돼 표결 연기

펜실베니아주에 슬롯 머신(일명 빠징꼬) 도박을 허용하는 법안이 펜 주 상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펜 주 하원에서는 슬롯 머신 세금의 부동산 세(스쿨 택스) 경감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표결을 연기했다.

펜 주 해리스버그에 있는 펜 주 상원은 지난 1일 슬롯 머신 설치 허용 법안을 놓고 5시간 동안 심야 격론을 벌인 끝에 2일 새벽 2시 표결에 들어가 찬성 30, 반대 20으로 인준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은 전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소속 의원 29명은 9명 찬성, 20명 반대로 나타났다. . 지난 2월 빈센트 푸모(민주 필라 시)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은 슬롯 머신 6만1,000대의 설치를 허용하고 이와 관련해 징수한 세금 중 20%를 부동산 세금 경감에 사용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찬성자들은 펜 주에서 30년만에 가장 중요한 법안이라고 추켜세운 반면 반대자들은 펜 주에 도박 중독자들과 범죄의 증가가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모 의원은 뉴저지 등 다른 도박 도시로 흘러 들어갈 연간 30억 달러의 돈이 펜 주에 남게 돼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론자인 로버트 주벨리어(공화 블레어 카우티)상원 의장은 도박으로 세금을 확보한다는 주장은 도박꾼들이 돈을 잃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수만 명이 도박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슬롯 머신 법안이 펜 주 하원마저 통과하면 에드 렌델 주지사의 공포를 거쳐 도박 위원회(Gambling Commission)를 발족시켜 당장 내년부터 필라 시와 벤살렘 경마장 등에서 스롯 머신 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도박 위원회에서는 도박으로 인한 부동산 세 경감 관련 세금이 확보되기 전에 부동산세를 인하하기 위해 공공 자금을 대출 받아 사용할 전망이다.

슬롯 머신 영업 허용은 렌델 주지사의 지난 2002년 선거 공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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