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베카 박 양 살해 용의자 DNA 필라 도착

2004-06-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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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법의학 수사팀 이 달말쯤 진범 확인

지난 해 7월 페어카운트 공원에서 조깅하다가 강간 살해당한 뒤 숲 속에 버려졌던 한국 유학생 레베카 박(필라델피아 의대 4년)양의 범인이 이번에는 확인될까.

필라델피아 경찰 강력 수사대는 지난 17일 푸에르토리코에서 범행 용의자의 DNA를 전달받아 필라 경찰 법의학 수사 팀에서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필라 경찰은 범행 용의자가 푸에르토리코로 도피했다는 라티노 커뮤니티의 제보에 따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범행 용의자를 추적해 왔으며 그가 지난 달 집안 문제로 경찰에 입건되자 박 양 강간 살해
사검에 대해 추궁해 왔다.

범행 용의자는 첫 번째 강간 피해자(20대 초반의 흑인 여성)의 진술에 따라 작성된 몽타쥬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가졌다. 또 세 번째 피해 여성도 몽타쥬를 본 뒤 동일한 범인이라고 지목했다. 세 번째 피해 여성은 칼을 든 범인과 격투하다가 얼굴 한 쪽에 크게 부상을 당하고 손바닥이 잘려 나가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DNA를 채취할 증거는 수거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 법의학 수사 팀은 범행 용의자의 DNA와 첫 번째 강간 피해자 및 박 양의 몸에서 채취한 범인의 DNA를 정밀 비교해 진범 여부를 가려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DNA 검사는 이 달 말게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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