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조리 신학교 문닫아야

2004-05-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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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란타 신학대 물의 관련 아틀란타 교협 성명

아틀란타한인교협은 최근 76명 학생들을 신분이탈(Out of Status)로 만드는데 원인 제공한 아틀란타 신학대학 학생비자 사건과 관련해 편법을 통해 운영되온 부조리 신학교는 문닫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22일 본보에 서면으로 보내왔다.

아틀란타한인교협 회장 정인수 목사는 신학교란 목회자를 세우고 교육하는 곳임에도 아틀란타 신학교(학장 민바울)가 그동안 편법과 부당한 부의 취득을 위해 운영되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이러한 신학교들은 반드시 정리되어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정인수 목사는 아틀란타 신학대학 및 민바울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선교 중앙 교단은 개신교 및 아틀란타 교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교협은 민바울 관련 교단 및 신학학교와 관련을 맺고있는 교협 소속 회원목회자들에게 이미 수 차례 관계정리를 강력히 요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 목사는 아틀란타 신학대학을 비롯해 몇몇 교회 목회자들이 학생비자와 종교비자 신청과 관련해 서류위조를 비롯한 각종 부조리를 서슴치않고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있다며 이러한 일들은 한인사회 내 불신을 조장시켜 결국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말 것이라 경고했다.

아틀란타 신학대학은 작년 가을학기부터 국토안보부(BCIS)가 각 학교 내 유학생들을 직접 통제키 위해 만든 SEVIS 프로그램을 운영할 당시 자격미달로 인해 I-20 발행을 할 수 없게되자 I-20 발행이 가능한 학교들과의 연계를 모색해오다 최근 76명 학생들을 신분이탈상태로 만드는데 원인을 제공했다.

한편 아틀란타한인교협이 보낸 아틀란타 신학대학 관련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성명서
아틀란타 교협은 최근 문제되고 있는 아틀란타 신학대학에 대해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I. 교협은 이미 자정선언을 통해 모든 교회와 신학교들이 이민 비자와 관련되어 적법한 절차만을 따른 것을 촉구한바 있습니다. 모든 교회와 교역자 및 신학교들은 이민 문제에 관련되어 하나님의 공의와 정직으로만 행해줄 것을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II. 신학교의 이름을 걸고 바르고 질적으로 훈련된 목회자 양성을 하지않고 편법과 부당한 부의 취득을 위해 운영되는 부조리한 신학교들은 이번 기회에 정리되어야 합니다. 훈련되지못한 목회자들이 이들 신학교로부터 양산될 때 아틀란타 한인 사회와 교계는 큰 혼란과 많은 문제가 야기될 것입니다.

III. 아틀란타 신학대학 및 민바울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선교중앙교당은 개신교 및 아틀란타 교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미 교회 협의회에서는 수차례 아틀란타 신학대학 및 선교중앙 교회교단과 관련을 맺고있는 개신교 목회자들에게 그 관계를 정리할 것을 강력히 요망하였습니다.


차후로 계속해서 아틀란타 신학대학 및 관련 교단과 관계를 맺고있는 모든 교협 교회와 교역자들은 제명 조치도 불사하겠습니다.

IV. 외곡된 정보를 공급하며 사실을 호도하는 아틀란타 신학 대학이 발간하는 ‘굳 뉴스’라 는 주간지는 크리스찬 신문을 펴방하면서도 타락된 세상 비즈니스를 버젓이 광고하는 일은 기독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V. 아틀란타 신학대학 사태로 고통을 받고있는 다수의 학생들을 위로하며 앞으로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신학교는 순수한 목적으로만 운영되기를 촉구합니다.

VI. 아틀란타교협은 앞으로도 아틀란타 한인 사회와 교계가 건강하고 깨끗한 커뮤니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2004년 5월 21일 아틀란타교협 및 산하 교회 및 목회자 일동
<김선엽 기자>
sunnykim36@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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