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 대통령에 힘 실어줘

2004-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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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 이다.
1987년 한국에 민주화가 회복된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이 동일해지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전문가들은 힘을 얻은 노 대통령이 화합정치를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우리당이 국회를 장악했지만 여전히 보수세력이 강한 입김을 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노동자에게 우호적인 당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당 관계자들은 자유시장 경제를 지지하고 있으며 다만 재벌의 불투명한 경영을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간접으로 정치적 수업을 받은 박근혜는 나름대로 선전해 한나라당의 참패를 막았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부드러운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번에 체니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는 탄핵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노 대통령 대신 고건 대행을 만날 예정으로 돼 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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