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스케이트 보드 뜬다
2004-03-09 (화) 12:00:00
보드길이가 늘고 줄고
리드미컬한 주행 묘미
스케이트보드가 점점 특수화되고 있다. 종전의 2개 바퀴가 7개로 늘어난 플로랩부터 보드 자체길이가 자유자제로 늘고 줄어드는 스네이크보드까지 젊은층의 구미에 따라 신종 스케이트보드가 새로 태어나고 있다. 휠 레포츠(wheel reports)라는 이름으로 최근 시장에 나오고 있는 신종 스케이트보드들을 살펴본다.
▲스네이크보드
뱀이 기어가듯 지그재그 형태로 움직이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1시간 정도만 익히면 쉽게 탈 수 있을 정도로 동작이 간단하다. 발을 놓는 위치가 분리된 보드를 두발로 오므렸다 벌렸다를 반복하며 추진력을 얻어 진행하는 방식이다. 보드에 발을 고정시킬 수 있는 바인딩을 부착하면 점프가 가능하며 경사진 언덕에서의 다운힐도 스릴이 넘친다.
▲마운틴보드
산악전용 보드로 탄생했다. 4개의 바퀴로 스케이트보드와 유사하지만 바퀴가 타이어의 형태다. 스프링이 장착돼 험한 산길에서의 충격을 완화해 준다. 노면 상태를 고려해 산악지역에서는 오프로드용 바퀴를 아스팔트 등 일반 도로에서는 온로드용 바퀴를 장착하는데 모두 7가지가 있다. 외국 유명 스키리조트에서는 비시즌에 마운틴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슬로프를 개방한다.
▲플로랩
데크 밑에 작은 바퀴가 7개씩 앞뒤 양쪽에 U자 형태로 달려 있어 좌우 각도가 45도까지 기울어져 감각을 더욱 높였다. 32, 36, 40인치 3종류의 데크가 있는데 초보자에게는 짧은 데크를 권장한다. 바퀴 직경을 큰 것으로 교체하면 고속주행도 가능해진다. 평지에서는 스노보드의 리드미컬함과 크게 기울어지는 각도를 이용한 카빙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플로랩만의 특징이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