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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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택가 불체자 160명 체포

2004-03-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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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밸리지역 합동수사 아동등 인질 포함

불법이민자 160여명이 밸리의 한 고급 주택가에서 무더기로 체포됐다.
트리뷴지는 최근 이민국 직원과 FBI, 그리고 피닉스 경찰의 형사들로 구성된 합동수사대가 피닉스와 스캇스데일 경계지역의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한 주택(5620 E. Shea Blvd.)에서 운반책으로 보이는 4~6명의 남자 용의자와 160여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3일간 먹지 못하고 눕지도 못한 채 어깨와 어깨, 등과 등을 맞대고 앉아서 지냈으며 컨트릴 클럽 에스테이트 안에 있는 2,400스퀘어피트의 주택 안은 이들의 배설물과 쓰레기로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이들 가운데 남자와 여자 그리고 어린 소년소녀 약 60명은 침실에 별도로 갇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인질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들은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에서 왔으며 멕시코일 경우 운송자들에게 1인당 1,200달러에서 1,500달러, 다른 지역일 경우 6,000달러까지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렌지 트리 골프의 두번째 페어웨이와 컨퍼런스 리조트에 이웃하고 있는 이 주택은 캘리포니아의 한 비즈니스맨이 2002년 39만9,000달러에 매입, 렌트를 했는데 현재 주변의 주택 가격들은 80만달러나 그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이 주택은 2개월 전 ‘아주 훌륭한 정원사’에게 렌트됐는데 그 당시 스페인어를 하는 2명의 남자가 부인을 포함 4명이 거주한다고 통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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