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용차 판매 10위중 4위까지 독식
경트럭 부문도 선전, 전국 매출과 크게 차이
오클랜드에서 근무하는 김모씨의 직장 주차장에는 하루에 20여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으나 그중 미국차는 하나도 없다.
김씨나 직장 동료들 모두 일본차나 유럽차를 선호하고 있어 토요타와 혼다, BMW, 벤츠등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일본차가 인테리어 디자인도 미국차에 비해 뛰어난데다가 편리성, 외관은 물론 나중에 팔 때 리세일 밸류도 높아 일본차를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이 베이지역 주민들은 외국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니클지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베이지역에서 팔린 차 베스트 10중 미국차는 2개 차종(포드 토러스 5위, 포드 머스탱 9위)밖에 없는 반면 일본차는 5개 차종이 올랐다. 특히 1위부터 4위까지는 혼다 어코드,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토요타 캠리가 차지해 일본차에 대한 선호도를 증명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볼때는 1위가 토요타 캠리, 2위 혼다 어코드, 3위 토요타 코롤라, 4위가 혼다 시빅이었으며 포드 포커스가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도 토요타 캠리가 1위, 혼다 어코드가 2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세블로레가 3개 차종을 10위안에 올린반면 베이지역에서는 단 한 개도 탑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일제차들이 서부와는 달리 중부나 남부등지에서는 미국차에 밀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미국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경트럭 부문에서도 일제차들이 베이지역에서는 4개 차종이 10위권에 들었다. 가주에서는 3개 차종이 든 반면 전국에서는 단 한 개의 차종도 오르지 못했다.
<홍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