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재정적자 4천550억달러 전망

2003-07-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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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15일 경기부진과 감세조치, 대테러전쟁 비용 등으로 인해 올해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4천55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악관은 또 내년도 재정적자가 4천75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2년 세워진 재정적자 기록인 2천900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백악관은 이러한 재정적자가 오는 2008년이 되면 2천26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전망했다.


이같은 수치는 백악관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이날 익명의 공화당 인사에 의해 공개됐다.

앞서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재정적자는 확실히 우려되는사항이다. 하지만 그것은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며 우리가 그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심각한 재정적자 상황을 변호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 몇년에 걸쳐 이같은 적자를 반으로 줄일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역점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미국의 올 재정적자가 부시 행정부의 연초 예상보다 약 50% 많은 4천500억달러 수준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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