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증시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반 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6.88포인트(0.73%) 하락한 9,156. 21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62포인트(0.56%) 떨어진 1,002.22로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6포인트(0.06%) 오른 1,747.5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로 출발했고 다우존스 편입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에 대한 실망이 가세해 일반 우량주들의 낙폭이깊어졌다.
알코아는 2.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이었으나 투자자들은 지난해보다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이 업체의 투자등급을하향조정했다는 데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알코아 주가는 1.3% 하락했다.
역시 모건 스탠리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은 담배업체 알트리아도 5.9%나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약세를 부추겼다.
시스템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2-4개월 내에 정보기술(IT) 업계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최고경영자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한때 3%이상 올라 기술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 발언이 와전됐다는 회사측 해명이 나온후 이 회사주가 상승폭은 크게 촉소돼 0.4% 상승으로 마감됐다. UBS 워버그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반도체 업체 인텔이 1.4%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유지했다.
장 종료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터넷 업체 야후(0.5%)와 생명공학업체 제니테크(1.2%)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은행, 유통, 인터넷 업종이 하락한 반면 석유서비스와 네트워킹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의 거래량이 21억주를 넘어서는 등 거래는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