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의 이취임식 왜 뒷말 많나

2003-07-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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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딱딱하고, 진행은 지루하고…”


1일 LA 한인상의 회장단 이취임식을 두고 뒷말이 많다.
아로마 윌셔센터 5층에서 열렸던 이 행사는‘첫 여성회장 체제 출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으나‘음식의 질’에서부터 비슷한 내용의 인사말과 감사장 전달, 내빈과 스폰서 소개등이 2시간 가까이 줄을잇자 이런저런 뒷말들이 많다.
우선 디너로 나온 스테이크. 여성하객 김모씨는“너무 딱딱해 손을 댈 수 없었다. 우리 테이블의 상당수가 먹지 못했다”고 했고, 한 단체장은 “나이프로도 잘 썰어지지 않는 고기는 처음”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파킹도 큰 혼잡을 빚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45분, 1시간을 기다렸다는 불평이 터져 나오고, 무료주차로 알고 있었는데 3시간이상 지났다며 6달러를 받더라고 화를 내는 하객도 있었다. 특히 연회장소가 비좁아 일부는 실내, 나머지는 밖에 테이블이 마련돼 “1등과 2등 손님으로 나뉜 것 같아 민망하더라”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아로마윌셔측은 5층은 운영권을 리스준 곳이어서 우리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 운영권을 리스한 S사는“잘못 됐다면 책임소재를 가리고 상의에 사과하는 등의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에리카 김 회장은 “첫 행사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 안타깝다”며 “원래 예약했던 곳은 그쪽 실수로 더블부킹이 돼 가능하면 타운업소를 이용하려 했다”며 “이런 일로 혹 앞으로의 상의 사업등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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