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업계 긍정효과 기대
118개업소 입주
“키머니·렌트도
점진적 인하될것”
118개의 의류상가가 한꺼번에 들어설 다운타운 샌피드로 홀세일마트 별관상가(Annex)가 오는 8월8일 준공돼 한인의류업계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의류업계에서는 이 의류전문상가가 문을 열면 점포공급이 크게 늘어 키머니는 단시일내 인하되고, 렌트비도 점진적인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이윤동 회장은 “즉각적인 렌트비 인하는 어렵지만 키머니 인하에는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한인의류업계의 시장확대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8월 별관건물이 완공될 경우 11가 의류업소들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한인업주들이 별관건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져 일단 업계 상가공급에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남호 전 의류협회장은 “한인 의류상가가 늘어난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나 별관 정도 규모로는 키머니와 렌트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분양가도 적정수준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뒤편 구 크로커 상가자리에 들어서는 별관상가는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기존의 본관건물과 5개의 브리지로 연결됐다. 기존 건물 입주점포 160여 개와 별관 118개를 합쳐 샌피드로마트는 280여 개의 의류업소가 들어서는 대형상가가 변모한다.
별관건물은 지난 2001년10월 유태인 소유였던 구 크로커상가 건물과 부지를 한인33명이 공동투자해 1,700만 달러에 매입한 후 지난 1년6개월여 동안 5만2,214 스퀘어푸트 부지에 연면적 20만 스퀘어푸트,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신증축됐다. 지하2층과 3층 일부와 2층 일부는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과 3층에는 5개의 브리지를 놓아 현재의 본관건물과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지하1층에 17개, 지상1층 29개, 2층 46개, 3층 27개 등 별관에는 118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금기시됐던 지하층과 3층에도 점포가 분양돼 일부에서는 시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마트측은 접근이 용이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별관의 분양가는 스퀘어푸트당 700-1,500달러(1층기준)대인 본관보다는 저렴해 1층은 스퀘어푸트당 585달러 선으로 60만-150만 달러 대에 분양됐고, 3층은 스퀘어푸트당 200달러선인 10만-20만 달러 대에 분양됐다.
지하층은 30만-35만 달러, 2층은 20만-40만 달러에 분양됐다. 마트측 관계자는 118개 점포 모두가 한인 80여명에게 분양돼 16명 정도는 2개 이상 점포를 분양 받았고 40여 개 점포가 임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