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식 궁합 ■밥과 무말랭이

2003-03-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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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는 겉보기는 별볼일 없어 보이지만 식물성으로는 드물게 칼슘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칼슘은 자라고 있는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이를 먹어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중년기 이후에 칼슘이 부족되면 요통이나 골절이 일어나기 쉽다. 골다공증이 여성에게 특히 많은데 뼈의 칼슘이 적어져 마치 바람든 무처럼 되기 때문이다.
100g의 생무에는 수분이 90% 이상이나 되어 칼슘 함량이 30mg에 지나지 않는데 이것을 말린 무말랭이에는 무려 470mg이나 된다. 무말랭이의 수분은 16∼17% 정도이다. 칼슘만 증가한 것이 아니고 단백질도 생것이 0.8g이던 것이 9.4g으로 증가된다. 철분과 칼륨,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의 함량도 말렸을 때 모두 10배 이상 늘어난다. 이러한 성분을 고찰해 볼 때 우리의 조상들이 전분질이 주성분인 밥을 먹으면서 밥반찬으로 무말랭이를 이용한 것은 영양적 균형을 잡는 데 크게 보탬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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