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천 여행지 체세픽 다리

2003-03-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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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번 하이웨이 뉴저지주 남단 델라웨어 메모리얼 트윈 다리(Delaware Memorial Twin Bridge)를 건너서 13번 하이웨이를 남행하면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3개의 주를 거치는 마치 고구마처럼 생긴 길쭉하게 뻗은 델라웨어 반도를 만나는데 이곳 남단에서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 비치(Virginia Beach)까지 터널과 다리로 연결되어 ‘천리다리’로 불려지는 체세픽 다리(Chesapeake Bridge)까지의 구간은 정말 절경이다.
42개월간 공사로 1964년 4월15일 개통되었고 1999년 4월18일 4차선으로 확장되었다. 총 23마일 길이의 이 다리는 4개의 인공 섬 위를 1마일 길이의 2개의 터널과 17.6마일과 12마일의 2개의 다리 그리고 5.5마일의 접근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 승용차는 10달러 버스는 26달러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연중 걷기대회, 자전거대회가 펼쳐지며 현재 7,500만대의 차량이 지나갔다. 그림 같은 대서양의 바다와 체세픽만 사이로 좁고 길게 뻗은 신작로 드라이브는 여느 고속도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인생 최대의 상쾌한 드라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온통 바다로 내가 마치 Love Boat를 조종하여 항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긴 반도 때문에 만들어진 체세픽만은 메릴랜드의 주도 볼티모어를 동부 최고의 안전 항구로 만들어주었다. 볼티모어까지 왕래하는 대형 선박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동부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키 다리(Key Bridge)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 또한 장관으로 북쪽에서 워싱턴 DC로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은 볼티모어에 도착 직전 10마일 정도의 거리는 돌아가지만 이 지역을 꼭 보고 갈 것을 권장한다. 볼티모어 항구는 태풍 대피 항구로 유명하며 볼티모어 내항(Inner Habor)으로 불려지는 이곳은 수족관을 위시하여 많은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제공한다.
지미 김 <간사·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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