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청바지’뜬다
2003-01-18 (토) 12:00:00
낡고 해지고 빛 바랠수록 명품
단정하진 못하지만
여유있게 보여 인기
최근 청바지 애호가들 사이에 ‘빈티지 청바지’가 뜨고 있다.
빈티지(Vintage) 청바지란 제작 연도가 아주 오래 됐거나, 많이 입어 다 해지고 빛 바랜 고물 청바지. 개성을 존중하는 멋쟁이들은 이러한 청바지의 연륜을 패션으로 승화시켜 ‘빈티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0달러면 살 수 있었던 빈티지 청바지가 지금은 종류와 상태에 따라 1,500달러를 호가한다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형성된 빈티지의 인기는 디젤, 랠프 로렌, 리바이스 등 주류 청바지 의류업계가 빈티지처럼 보이도록 만든 ‘뉴 빈티지’를 150~200달러에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대중화 물결을 타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디자이너 로건 그레고리는 “매일 아침 양복을 꺼내 입고 냉·난방시설이 된 직장으로 출근해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단정치 못하지만 여유 있어 보이는 빈티지에 대한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