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한인은행 SBA융자 급증

2002-11-3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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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들 상업용부동산 매입 많아
평균 융자액수 45만달러로 껑충

2002년 2억5,000만달러 26% 늘어… 불경기반영 건수는 감소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었다. 지난 9월말로 회계연도가 끝난 2002년 한인은행 SBA융자 실적(캘리포니아주 기준)은 2억5,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회계연도의 2억1,000만달러에 비해 26% 늘었다. 그러나 건수는 불경기를 반영하듯 0.5%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기준으로 한 한인은행 융자실적은 윌셔 6,000만달러, 한미 5,400만달러, 나라 5,000만달러, 중앙 4,900만달러, 새한 1,900만달러, PUB 1,250만달러, 유니티 580만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융자액수는 중앙 50만달러, 나라 48만달러, 윌셔 47만달러, 한미 43만달러, PUB 40만달러, 유니티 33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가 주요 원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SBA 평균 융자액수도 지난해 35만달러에서 올해 45만달러로 무려 10만달러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인은행의 평균 융자액수가 무려 27%나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상업용 부동산의 매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 모기지 금리가 4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이 세를 들기보다는 차라리 10~ 20% 정도 다운하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돌았다는 것이 은행 SBA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윌셔은행의 한성수 SBA 부행장은 “부동산 매입시 SBA 융자액수가 50만~100만달러 정도로 웬만한 스몰 비즈니스 구입시 20만여달러에 비해 훨씬 액수가 크기 때문에 한인은행의 평균 융자액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한 후 “지난 5년간 매년 15~20%증가 추세를 비추어볼 때 내년에도 SBA 융자는 최소한 보합세를 보이거나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인은행 SBA융자 실적 (10.1.01-9.30.02)

은행 건수 액수 평균대출
윌셔 128(149) 60,493,600(52,852,200) 472,606(354,712)
한미 126(106) 54,718,300(40,567,700) 434,272(382,714)
나라 106(102) 50,889,856(40,098,700) 480,093(393,124)
중앙 98(102) 49,583,500(37,977,100) 505,954(372,324)
새한 54(45) 19,217,000(12,744,400) 355,870(283,208)
PUB 31(60) 12,572,500(17,693,000) 405,565(294,883)
유니티 18(0) 5,876,250(0) 326,458(0)
총계 561(564) 256,051,006(201,933,100) 456,418(358,037)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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