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활매너 이야기 장례 예절

2002-11-2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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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다민족 국가이다 보니 각 민족과 종교마다 고유의 상례를 존중합니다. 그러나 타민족의 문상예절을 잘 몰라 난처할 때가 많은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입니다.

미국인들의 경우 상을 당하면 상가에서는 지체 없이 부고를 냅니다. 신문광고를 통한 부고, 신문기사, 개별적인 통고 등 세가지가 있습니다. 부고에 “Friends may call at”이라거나 “Reposing at the”이라고 하고 장소를 명시한 것은 부고를 본 친지는 누구나 참석해도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Funeral private”라고 표시하고 장소와 시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초청된 사람만 참석하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Private Funeral에는 초청되지 않았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참석하면 안됩니다. 부고에 “in lieu of flowers----” 라던가 “family and friends are making contributions to......”라는 구절이 있으면 꽃이나 부의금을 보내는 대신 지정한 기관에 기부를 하여 달라는 뜻입니다.


기부자는 부의금을 기부하면서 카드에 “This donation is sent in loving memory of (고인의 이름)”라고 쓰고, 받았다는 사실을 상주에게 확인해 달라고 해야 합니다. 받은 측에서는 상주에게 누구로부터 기부를 받았다는 확인서를 보내주고 상주는 이 확인서를 받은 즉시 기부한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관례상 현금 부조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거출해서 만든 부조금은 예외입니다.

상가에 문상을 가면 상주나 가족들과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야 하며 고인이 죽은 경위에 관하여 질문하면 안됩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상주에게 “얼마나 슬프십니까”, “참으로 뜻밖의 일입니다”, “상사가 웬 말씀입니까” 정도로 간단히 인사를 하면 상주 측에서는 “감사합니다”, “망극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도로 간단히 답을 하고 대화를 마치는 것이 인사입니다.

미국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m so sorry”, “He(또는 She) was a wonderful person”, “We are going to miss him (또는 her) so much, too.”등 간단히 조의를 표하면 상주측에서는 “Thank you for coming.”, “Thank you so much.”, “You are very kind.”정도로 답을 하고 대화를 마칩니다.

장례식 참석 복장은 으레 검은 색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요새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화려한 색만 아니면 됩니다. 넥타이 역시 검은 색일 필요는 없고 점잖은 짙은 색 계통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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