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자인 영감은 팝문화서 얻어

2002-11-1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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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디자이너 헬렌 김씨

1.5세 한인 여성이 속옷 디자인 전문점을 냈다.
신세대 여성을 위한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 ‘나너(nahnuh)’를 오픈한 헬렌 김(28)씨.
한국에 다녀 온 친구가 가져온 속옷이 귀여워서 디자인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씨는 UCLA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최근까지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다양한 경험을 살려 ‘나너’의 웹사이트도 직접 디자인하고, 홍보에 마케팅까지 혼자서 해내야 하는 만만찮은 사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편안하고 센스 있는 언더웨어를 만들고 싶다는 김씨는 디자인의 영감을 팝 문화에서 얻는다. 심플하지만 시선을 끄는 디자인, 격식이 없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왠지 색다른 느낌의 팝 문화. 쭉쭉 빵빵한 모델이 아니라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입고 즐길 수 있는 언더웨어를 만들겠다는 ‘나너’의 디자인 신조와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2일 글렌데일에서 ‘나너’의 발촉파티를 가졌던 김씨는 “분야는 다르지만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도움에 너무 감사한다”며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말했다.
사업경험이 전혀 없다는 김씨는 “모든 걸 혼자서 해야한다는 정신적, 육체적 부담감이 크다”며 “상대방의 거절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대범함과 자기 신뢰감을 배운다”고 말했다.
샌타모니카와 할리웃 지역의 몇몇 작은 부틱들과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김씨는 “지금은 초기단계라 사업적인 일도 많이 해야하지만 앞으로 디자인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자신이 사업가가 아닌 디자이너임을 재차 강조했다. 자세한 정보 및 구입은 ‘나너’의 웹사이트는 www. nahnuh.com에서 가능하다. (213)999-0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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