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정점 도달”
2002-11-14 (목) 12:00:00
미 은행들은 주택 가격이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우존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 12일 보도했다.
FRB가 55개 국내은행과 20개 외국계 금융기관의 고위 대출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8~10월 대출 동향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주택 가격 추가 상승을 점친 비율은 약 3분의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히려 내릴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약 20%에 달했다.
이는 조사대상자 중 약 4분의3이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고 특히 15%는 올 들어 주택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고 응답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FRB는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앞으로 1년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내릴 것으로 보는 은행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내년에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