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마련 선택 가능한 다양한 플랜들
2002-11-12 (화) 12:00:00
<문>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두 자녀를 둔 30대 주부로 아이들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 적금을 붓고 있다가 이번에 교육 IRA를 들려고 한다. 어떤 플랜들이 적합할까.
<답> 우선 부모의 수입이나 자녀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 부모가 연 10만달러 이상 고소득이면 정부 학비보조금 혜택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연소득 10만달러 미만이면 투자 상품을 잘 선택해 자녀가 정부 학비 보조금을 받는데 지장이 없는지 잘 알아 봐야 한다.
대학 학자금을 준비방법으로는 529 칼리지 세이빙스 플랜, 교육 IRA로 잘 알려진 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 학비 선불플랜(Prepaid Tuition Plan), 커스터디얼 어카운트(UGMA/UTMA) 등을 소개하고 싶다.
주정부가 지원하는 529 칼리지 세이빙스 플랜(529 College Savings Plan)은 증여세를 내지 않고 1년에 최고 1만1,000달러까지 플랜에 적립이 가능하다. 5년에 걸쳐 적립할 수 있는 금액인 5만5,000달러를 한번에 불입할 수 있어 그만큼 자금증식이 빠르다. 축적되는 수익에 대한 세금은 인출한 자금을 대학 및 대학원 교육비나 기숙사비, 컴퓨터,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사용하면 면세되며 계좌의 주인은 부모가 되므로 자녀가 성인이 돼도 부모가 계좌 관리를 할 수 있다.
교육 IRA(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는 자녀가 18세 될 때까지 연 2,000달러씩 적립 가능하며(지난해까지는 500달러) 올해부터는 529 플랜과 동시에 가입이 가능하다.
축적된 수익에 대한 세금은 529플랜과 같이 면제되며 추가로 초등이나 중등 교육비를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수혜자가 소유권을 가지므로 가입자가 적립된 금액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학비 선불플랜(Prepaid Tuition Plan)은 자금 인출시 학생의 세율로 세금을 내야하는 단점이 있다. 미래의 학비를 현재의 물가 가치로 낸다는 것이 장점. 자녀가 그 대학에 합격하고 다녀야만 하므로 널리 쓰이지는 않고 있다.
커스터디얼 어카운트(UGMA·Uniform Gift To Minors Act)는 연 1만1,000달러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자녀 명의로 투자가 되며 자녀가 18~ 21세(주별로 차이가 있음)가 될 때까지 부모가 계좌를 관리한다. 세금유예 혜택은 없으며 해마다 자녀의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하는 단점과 학비 보조금 혜택을 받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나 더 소개하자면 진정한 의미의 학자금 플랜은 아니나 축적 수익에 대한 세금유예 혜택이 있고 캐시 밸류를 학자금 목적이 아니라도 자유로이 빌려 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투자성 생명보험이 있다. 목돈이 쌓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플랜이므로 자녀가 10년내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대학자금 마련은 자녀가 태어나기 전에도 계획할 수 있다. 일찍 준비할수록 교육비 부담이 적어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323)677-6835
새라 이<재정상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