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화안내 중단 ‘천사서비스’입주빌딩서도 강제퇴거

2002-11-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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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은 좋았으나 적합한 수익모델 개발에 실패했던 한국어 무료 안내전화 천사서비스(상호명:아시아 인포링크)가 오랜 적자운영 끝에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데 이어 입주 빌딩에서도 강제퇴거 됐다.
통신업계 일부에서는 천사의 안내서비스는 중단됐으나 그간 축적된 한인업소 데이터 베이스의 가치를 평가, 매입설도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8년 문을 연 천사는 LA, 뉴욕, 애리조나, 알래스카 등의 한인업소 무료 안내 서비스등을 해왔으나 적자로 문을 닫은 후 에퀴터블 빌딩의 사무실(3435 Wilshire Bl. #2040)도 지난 10월28일자로 퇴거조처 됐고, 웹사이트(www.1004.com)도 작동중단됐다.
무료 전화번호 안내로 한때 한인들의 호응을 받았던 천사서비스는 계획했던 광고전략등에서 차질을 빚자 LA지역은 1-213-401-1004 유료전화 서비스로 바꾸어 운영해왔으며 지난 2월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인통신회사 ATNG가 인수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천사가 미 전역 20만여개의 한인업소 테이타 베이스를 갖고 있어 30만달러정도에 이를 매각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마저 불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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