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동차 론 등 저금리확대

2002-11-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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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금리 인하 소비자 영향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6일 연방기금금리를 1.75%에서 1.25%로 0.5% 포인트 내렸다. 소비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고정 모기지는 변동없어
세이빙스 수익률 더 낮아져

■자동차 론
0% 파이낸싱 인센티브를 쉽게 연장할 수 있게 됐다. 0%가 크레딧이 나빠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고객에게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0% 신청자의 절반만이 심사를 통과하고 있다. 6년만기 론도 0% 나 0.9% 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평균 8.12%인 다른 종류의 자동차 론도 이자율이 내려갈 것이다.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이자율이 우대금리(prime rate)와 함께 움직이므로 페이먼트가 즉각 준다. 현 평균 이자율은 5.46%로 사상최저. 2년전에는 10.36%. 그러나 이 융자 중 약 20%는 이자율 하한선이 있어 혜택이 없다. 예컨대 하한선 때문에 최저 이자율을 적용받는 웰스파고 고객은 4.99%를 내야 한다.
■크레딧 카드
크레딧 카드 2장중 한 장은 금리 움직임과는 무관한 고정 이자율이 적용된다. 변동 카드라도 혜택이 없는 경우가 많다. 30% 정도가 이자율 하한선을 갖고 있다. 카드 이자는 오히려 최근 소폭 올랐다. 지난해 12월 평균 14.32% 였으나 올 10월에는 14.74%.
■모기지
고정이자는 관계가 없다. 30년 고정은 10년만기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과 맞물려 움직인다. 하지만 변동은 즉각 영향을 받는다. 처음 5년간 고정 이자를 적용받다 변동으로 바뀌는 론의 이자는 5.23%로 30년 고정의 6.22%보다 크게 낮다.
■머니 마켓 펀드 및 CD
금리인하는 저축 생활자에게는 나쁜 뉴스. 머니 마켓의 평균 수익률은 2000년초 6%였으나 지금은 1.21%. 0.2% 포인트 더 하락할 것이다. CD 이자도 떨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현 이자가 2.24%인 2년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에 돈을 묶어두기 보다 이자가 1.53%로 조금 낮아도 6개월 만기를 택하는 것이 좋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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