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으로 살균 처리된 ‘무병균’ 소고기가 마켓에 나왔다.
자이언트 푸드, 하이 비, 디아고스티노, 패스마크 등 미 동부와 중서부의 대형 마켓체인들은 방사선 살균 처리된 소고기 제품을 최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무병균 소고기는 병원균을 전자파와 감마선 등으로 완전 제거한 것. 이 방법은 지난 2000년 입법화된 뒤에도 공중보건학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햇볕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 병균감염 소고기에 대한 대대적 리콜조치가 내려지면서 본격 사용되기 시작했다.
‘자이언트 푸드’는 이번 주부터 방사선 살균 그라운드 비퍼를 신상품으로 선전하기 시작했고, 중서부에 200여 체인점을 갖고있는 ‘하이 비’도 차세대 소고기라는 이름으로 살균 소고기 홍보에 돌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방사선살균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 반응이 관심사다.
방사선 살균 소고기 제품에는 ‘래듀라’(Radura·사진)라는 초록색 로고가 붙여져 있다.
<하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