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0억달러 규모
GM그룹·포드 능가

현대자동차는 제휴관계에 있는 독일의 다임러 벤츠, 미국의 크라이슬러,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 등과 부품의 공동구매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들 4사가 공동개발하고 구매하려는 부품은 연간 130억달러(16조원)어치로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 그룹의 111억달러, 포드의 98억달러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4사 구매본부장들은 이날 합의를 기초로 곧 품목을 선정, 부품의 표준화와 공동 개발 및 구매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부품 공동개발 및 구매로 4사는 획기적인 원가절감과 품질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들 4사가 세계 최대의 부품 구매파워를 형성함에 따라 세계 부품업계의 구조 재편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