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기업은행 나라에 소매금융 매각
2002-10-02 (수) 12:00:00
나라은행(행장 벤자민 홍)은 지난달 19일자로 뉴욕 기업은행과의 소매금융 부문 인수계약을 체결, 기업은행의 예금 5,800만달러와 100만달러의 대출을 인수하게 됐다고 1일 발표했다.
뉴욕에 3개 지점이 있는 나라은행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예금고 신장을 통한 자산규모 증대를 위해 뉴욕기업의 예금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가에서는 5,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예금 창출에는 보통 2~3년의 기간과 100만달러 내외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나라에 예금을 매각한 뉴욕기업은 소매 점포를 폐쇄하는 대신 기업중심의 홀세일 금융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며 예금 판매에 따른 프레미엄 액수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나라은행 구본태 전무는 “이번 예금인수로 뉴욕의 한인 고객을 넓히면서 내년 수익증가에도 긍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은행간의 소매금융 인수거래는 은행당국이 승인해야 최종 마무리되나 올해 안에 모든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