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자회사‘제니스’덕 LG전자 2,400만달러 횡재

2002-10-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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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덤핑 관세 적립금받아

LG전자가 미국내 자회사 제니스 덕분에 미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보상금을 타내는 `횡재’를 하게됐다.

LG전자에 따르면 제니스는 미국 관세당국이 일본. 대만 TV업체들로부터 징수한 반덤핑 관세적립금 2,440만달러(2001년분)를 지난 달말 지급 받은 데 이어 추가로 23만8,000만달러도 타낼 예정이다. 이처럼 거액의 관세적립금을 받게된 것은 반덤핑 관세를 미국내 피해업체에 배분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버드 수정법’에 따른 것이다.

LG전자 자체가 미국 기업은 아니지만 지난 99년 지분 100%를 인수한 자회사 제니스가 지난 70년대 이후 일본. 대만업체들의 덤핑수출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돼 그 보상금으로 관세적립금 전액을 지급받은 것. 이 돈은 컨설팅 비용을 제외한 전액이 지분법 평가에 따라 올해 연말결산에서 특별이익으로 계상될 예정이어서 LG전자 수익성 개선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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