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과당경쟁 자제합시다”

2002-09-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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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4개 대형 한인마켓 업주 모임

대형 한인마켓들이 과당경쟁 자제를 모색하고 있다.
LA의 4개 대형 한인마켓 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자는 제안에 대해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업주들의 이 같은 모임은 마켓 간 가격인하 싸움이 본격화된 최근 몇 년래 처음 있는 일로 유통업계 전체에 해악을 주고 악순환을 가져오는 출혈경쟁을 자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모임에서 업주들은 공짜 쌀 공세 등 원가 이하 세일을 줄이고, 갈비 등 특별히 경쟁이 심한 일부 아이템에 대해 광고를 자제하자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켓이 저간의 사정을 이유로 당분간 양해를 구함에 따라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지는 못했으나, 일단 긍정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는 선에서 모임을 마무리했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공감하고 있는 과당경쟁 자제를 위해 모임을 가진 것은 처음”이라며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마켓 스스로 개선 의사를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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