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수익성 예상보다 호조

2002-07-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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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순익 7억8천만달러…주가도 2달러 이상 급등

항공기수주 부진으로 올해 1/4분기에 1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보잉사가 2/4분기에는 지난해에 약간 못 미치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보잉은 지난 분기의 이익이 7억7천9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 7% 줄었다고 발표했다. 총 매출액은 1백38억달러.

큰 폭의 이익감소가 우려됐던 것과는 달리 좋은 영업결과가 나왔다는 발표와 함께 보잉의 주가는 17일 하루에만 2.07달러 오른 42.94달러에 마감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필 콘딧 회장은 이에 따라 지난해에 예고한 3만명 이상은 감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추가감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콘딧은 다행히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아서 예상한대로 내년에 275∼300대의 항공기를 인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추가감원이 없지만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이 같은 방침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콘딧 회장은 또 현재 공군과 협상중인 100대의 공중 급유기 리스계약 건도 올 여름 안에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중 급유기는 767 기종을
개조한 모델로 에버렛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9·11테러사태 이후 항공산업의 어려움을 잘 견뎌냈다고 평가한 콘딧은 “상업항공기 사업은 내년에 바닥을 친 후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올해 전체 매출을 5백40억달러로 예상하는 보잉은 내년도에는 이에 못미치는 520억달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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